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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로바이러스 비상' 보건당국 비상방역체계 19일 가동 시작

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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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영유아 백신 상식은…한국MSD ‘백신잘알 테스트’ 오픈

헬스케어 기업 한국MSD는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텍 홈페이지에 영유아 백신 상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백신잘알 테스트’ 웹페이지를 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한국MSD 백신사업부 박선영 전무는 “영유아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백신 정보를 효율적으로 알리고자 ‘백신잘알 테스트’ 웹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백신잘알 테스트’는 ‘백신을 잘 안다’의 줄임말로, 영유아 백신 및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백신잘알 테스트’는 부모들이 육아 중 휴식 시간이나 병원 대기시간에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로타텍 홈페이지나 소아과 원내에 게시된 포스터의 QR코드 촬영으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정답 수에 따라 ‘백신잘알러’, ‘예비백신잘알러’, ‘백신잘못알러’ 세 가지의 백신 상식 타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문제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제공한다. 또 테스트 결과는 이미지 다운로드 및 카카오톡 공유 기능으로 주변에 손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아기에게 위장관염으로 인한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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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파스퇴르,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전국 공급…송가인 모델 발탁

사노피 파스퇴르는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전국에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올해 독감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원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독감 예방이 필요한 환자들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자사의 독감백신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15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조되는 독감 예방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박씨그리프테트라 모델로 전 연령에게 친근한 가수 송가인을 발탁, ‘올해 독감 예방은 선택 아닌 필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전 연령에서 면역원성과 데이터를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120년 전통의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227개국 중150개국(약 66%) 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 35억 도즈를 공급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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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트윈데믹 우려에 독감 말고도 챙겨야 할 백신은

찬바람이 불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높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고 동시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는 독감 예방 접종을 꼭 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에 더해 고령자·만성질환자 등 환절기와 겨울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관련 백신 접종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자·면역저하자는 폐렴구균·대상포진 백신 독감 백신과 함께 권장되는 것은 폐렴구균 백신이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호흡기 질환인 폐렴은 기침·가래·열은 물론, 호흡 곤란·저산소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치명률이 약 20%인 균혈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자 세균성 폐렴 발병 원인의 27~44%를 차지하는 폐렴구균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지면 사망률은 5~7%에 달한다. 올해는 폐렴구균성 폐렴의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분기 폐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서다. 폐렴구균성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나와 있어 권장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폐렴 백신도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며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자체를 예방할 순 없지만 2차로 올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막는 23가 백신이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지난해 개정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와 23가를 각각 1회씩 순차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18~64세의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13가와 23가를 각각 1회씩 순차접종 하도록 하고 있다. 두 가지 백신의 순차접종을 권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백신에서 공유되는 혈청형에서 면역 증강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항체 생성률이 떨어질 수 있어 두 가지 백신의 순차 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나 지정 병·의원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도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챙겨야 할 백신이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하고 발진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피부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로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과로나 스트레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고령의 나이에 발생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만4516명이나 된다. 4명 중 1명(19만7693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대상포진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통증이다. 급성기에는 대부분 쑤시는 통증부터 불에 타는 듯한 느낌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옷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 초기에 치료가 적절하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신경통은 만성피로·식욕부진·체중감소·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문제는 물론이고 집중력 저하·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야기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시 50대에서는 70%, 60세 이상에서는 64%가량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있다. 또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도 67%가량 감소하고, 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최초 발생률보다 재발률이 더 높아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경험이 있더라도 재발 예방을 위해 치료 후 최소 6~12개월이 지난 다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기침 심하고 가족 감염 높은 백일해…백신 접종률 낮아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주의해야 한다. 그람음성균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백일해는 콧물·재채기·미열·경미한 기침 등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다. ‘100일 기침’으로 알려질 만큼 길게는 10주간 심한 기침이 지속하기도 한다. 비말을 통해 확산하는 백일해는 전염성이 가장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르고, 기초감염재생산수(한 명의 환자가 면역력이 없는 인구 내에서 전염시킬 수 있는 수)는 독감(1.4~1.6)보다도 10배가량 높은 12~17이다. 백일해는 국내에서 2~3년 간격으로 유행이 반복되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위험도도 높다. 그러나 영유아에서만 발생한다거나 사라진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성인에서의 Tdap 백신 접종률이 낮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12월 백일해 유행을 막기 위해 Tdap 백신에 대한 권고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성인에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가족의 부모·형제·조부모로 구체화했고,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 대한 Tdap 접종 권고도 강화했다. 또 Tdap 접종이 필요한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의 대상을 영아 도우미와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GSK Tdap 백신 부스트릭스는 Tdap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 여러 백신 동시 접종 가능…사백신끼리는 4주 간격으로 이번 환절기에는 독감에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 접종해야 할 백신이 많다. 한 번에 다 맞아도 될까? 일반적으로 생백신과 불활성화 백신은 동시 접종해도 항체 반응 감소나 이상 반응 빈도를 증가시키지 않아 같은 날 여러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대부분 사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생백신), 폐렴구균 백신(사백신)은 같은 날 동시 접종해도 된다. 만약 서로 다른 날짜에 접종해야 하는 경우에도 생백신-사백신, 사백신-사백신 사이에는 접종 간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단, 생백신-생백신 사이에는 4주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한다. 최천웅 교수는 “여러 백신을 동시에 맞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있지 않다”며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에 맞으면 오히려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독감 예방 접종 시 주의한 점으로 올해 새로 나온 백신인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다. 그는 “독감 백신은 매년 바뀌는데, 전년도에 만든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은 필수 접종군이 아닌 경우 꼭 맞을 필요는 없다”며 “건강한 성인은 무조건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5 07:00
경제

[제약 CEO] 신약 명가 잇는 LG화학 손지웅 본부장, 전투적 행보 계속된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신약 최초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문을 두드린 제약사다.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는 2003년 국내 신약 중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최초의 인간성장호르몬(유트로핀)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약 개발로 세계 시장을 개척했던 LG생명과학은 2017년 LG화학과 합병해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로 다시 태어나 신약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장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내 신약 1호 FDA 승인, 최초 당뇨병 신약 개발 LG화학의 바이오·제약 사업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럭키중앙연구소 유전공학연구실 신설로 시작되었을 만큼 역사가 깊다. 1990년 안진제약을 인수한 후 럭키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백혈병 치료용 감마 인터페론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다. LG화학의 전신인 럭키가 1991년 럭키제약을 흡수합병해 공격적인 신약 개발 행보를 이어갔다.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예방백신 유박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WHO PQ’(세계보건기구 품질인증)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유니세프 입찰 등을 통해 전 세계 80여 개국, 2억명 이상의 영유아들에게 공급됐다. 2002년 LG생명과학으로 분사한 뒤에도 신약 개발의 선구자적인 면모를 이어나갔다. 2개의 신약을 개발했다. 우선 2003년 국내 최초 미국 FDA 신약 승인을 받은 팩티브를 출시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효능은 검증됐지만 당시 시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실제로 항생제 처방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백 억원을 쏟아부어 개발했던 신약이 낙제점을 받은 탓에 분사 초기에 사업 운영에 진통을 겪었다. 팩티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시장에 대한 분석과 미래 예측 등 신약 개발 프로세스는 더욱 강화됐다. 이 덕분에 LG생명과학에서 두 번째로 내놓은 신약 제미글로의 성적표는 달랐다. 국내 최초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은 제미글로는 2012년 출시 후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89.7%에 달하며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당뇨병 치료제 최초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약 과제 40개,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 LG화학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LG생명과학을 15년 만에 다시 품었다. 바이오·제약 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신사업 중 하나로 미래 전망이 밝은 먹거리이기도 하다. 내과 전문의 출신인 손지웅 본부장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한미약품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덕분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16년 R&D 투자 규모가 912억원이었는데, 2019년 1635억원까지 확대됐다. 합병 전과 비교하면 R&D에 투자금을 2배가량 늘릴 정도로 신약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62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대비 R&D 투자 규모는 26%까지 수직 상승했다. 2016년에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17.1% 수준이었다. LG화학은 한미약품, 셀트리온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정도로 전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 인원도 330명에서 4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초기 연구단계를 포함한 신약 과제가 2016년 10개에서 2019년 40여 개까지 확대될 정도로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초기 연구 단계인 탐색·연구 단계 신약 과제가 합병 전보다 20개 이상 늘었다. 짧은 시간 안에 탄탄한 신약 개발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신약 지속 출시로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도약 합병 이후 사업개발 조직이 커졌고, 글로벌 바이오텍,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등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본격적인 미국 현지 임상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도 개소했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2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과 9만여 명의 종사자가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센터, 임상 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원천 기술 확보에 용이하다. 손 본부장은 “이곳에서 자체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 치료제와 자가면역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바이오텍의 유망 신약 과제를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LG화학의 바이오·제약 사업 계약은 총 7건이다. 기술수출 방식이 아닌 기술 도입에 집중될 정도로 신약 개발에 탄탄한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적인 전략도 펼쳐나가고 있다. 손 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임상1상 이상의 신약 과제를 현재 4개 수준에서 8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약 과제들을 임상 단계로 진전시키는 활동에 속도를 내겠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펼쳐 유망한 신약 과제들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손 본부장은 “신약 과제 확대에 보다 집중해 혁신 신약을 지속해서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다. LG화학에 합병된 후 ‘든든한 총탄’을 등에 업고 더욱 공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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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과에서 권하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의 중요성"

한 식당의 조개젓에서 시작된 A형간염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A형간염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형간염은 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때 전염될 수 있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감염이 될 수 있는 만큼 즉시 격리가 필요한 1군 법정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물이나 음식물은 가능한 끓이고 익혀서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또한 요리와 식사 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A형간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보통 1차 접종 후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또는 6~18개월 후에 1차 접종을 실시해야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형간염 백신은 2세 이상의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효과가 있다. 다만 발열, 두통, 주사부위 발적 등 국소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A형간염은 한 번 항체가 형성되면 다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예방효과가 지속되지만, 일부에서는 항체량이 줄면서 예방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 세종시 속편한 내과 오명기 원장은 “A형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발열,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후 특징적인 황달증상과 함께 대변의 색이 변하고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최근 세종시에서도 A형간염 증상을 의심해 내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시간을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시간을 내 병원을 찾기 어려운 경우라면 A형간염 예방접종과 함께 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 건강검진을 비롯해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연령, 성별 등에 따라 4대 암검진(유방, 위, 대장, 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승한기자 2019.10.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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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손주 폐렴에 조부모 쓰러진다

71세 이모(여)씨는 최근 갑자기 열이 38도 이상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노인에게 치명적인 폐렴 증세가 있다고 해서 긴장했지만 다행히 열이 잡혀 입원한 지 이틀만에 퇴원했다. 이씨가 갑자기 폐렴 증세를 보인 것은 6세 손녀의 병 간호 때문이다. 이씨는 손녀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3일 간 맞벌이 아들네 대신 낮 시간에 병실을 지켰다.최근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 덩달아 부모 대신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도 폐렴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폐렴은 비말(침·분비물)이나 손 및 코 접촉 등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손주가 걸리면 조부모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폐렴은 고령자의 주요 사망 원인 질병으로 꼽혀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환절기 아이들 폐렴 증가에 할머니·할아버지도 폐렴은 폐렴구균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열에 기침·가래·호흡곤란·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폐렴은 절기가 바뀌는 환절기에 환자가 늘기 시작해 겨울과 봄에 급증한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월별 폐렴 환자수를 보면 8월 최저치(10만8374명)를 기록한 환자수는 9월(13만2618명)과 10월(16만6699명)부터 늘기 시작해 12월 22만4763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이 폐렴 환자가 늘어나는 때다. 특히 0~9세까지의 영유아와 소아에서 폐렴에 많이 걸린다. 작년 폐렴 환자의 연령별 내원일수에 따르면 0~9세가 270만9173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0세 이상(146만4817일), 70~79세(103만1295일), 60~69세(63만1350일) 등의 순이었다.어린 아이들과 함께 폐렴에 많이 걸리는 연령대가 고령층이다. 주목할 점은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폐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2015년 영국에서 소아·부모·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가 폐렴의 주 원인균인 폐렴구균을 보균할 가능성이 평균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김재열 교수는 "폐렴은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공중에 퍼진 작은 침방울이나 세균·바이러스가 묻은 손 등을 접촉할 경우 전염된다"며 "손자나 손녀가 폐렴에 걸렸다면 이들을 돌보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걸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아이들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은 경우 조부모가 폐렴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폐렴, 고령자에게 치명적…백신 접종이 예방 최선 폐렴은 최근 '저승사자'로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4명으로 국내 사망원인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폐렴은 2004년 10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톱3에 진입 것이다.더구나 고령일수록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 2017년 폐렴 사망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영유아부터 40대까지의 폐렴 사망률은 10만명 당 1~2명이었으나 50대에는 6.2명으로 급증했다. 80대 이상에서는 856.7명으로 전 연령 평균 폐렴 사망률 대비 22.6배 높아졌다.50대 한국인 중 절반(44.5%) 가량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만성질환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구균 폐렴 발병 위험이 더 높다.건강한 성인과 만성질환자의 폐렴구균 폐렴 발병률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환자는 7.7~9.8배, 만성심장질환 환자는 3.8~5.1배, 흡연자는 3.0~4.4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가 각각 높았다.김재열 교수는 "폐렴은 아이들과 성인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면 낫는다"며 "하지만 노인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특히 폐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폐렴구균 폐렴' 백신이 권장되고 있다.정부도 65세 이상 1회 접종만으로 '패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50~80% 예방할 수 있다며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13가 단백접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이 있다. 생후 2~59개월 미만 영유아는 10가와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면역원성이 우수하고 생후 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13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검증됐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23가 다당질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김재열 교수는 "단백접합 백신이 효과가 좋은데 우리나라 접종율이 20% 밖에 안된다. 손자녀를 보는 할머니·할아버지의 경우 백신 접종을 권한다"며 "아이가 기침을 하면 마스크를 하게 하고, 아이와의 접촉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폐렴은 감기나 독감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나면 X레이를 찍어보고, 3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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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보영, GSK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광고모델로 발탁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아기만 바라봄 (Only for Baby)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GSK(한국법인사장 홍유석)는 자사의 아기전용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탤런트겸 영화배우 이보영씨를 모델로 지난 12월 25일부터 ‘아기만 바라봄(Only for Baby)’ TV광고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기만 바라봄’ 광고 캠페인에서는 2년 전 딸을 출산한 이보영씨가 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지적인 엄마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광고는 엄마들이 신플로릭스를 선택하는 이유로 신플로릭스가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아기만을 위한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임을 강조했다.이번 광고는 오는 12월 25일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고 있다. GSK 소아백신 사업부 홍성욱 팀장은 “7년 전 국내에 출시된 신플로릭스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1, 2”이라며, “’똑똑한 엄마’이보영씨와 함께 하는 이번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아기만을 위한 신플로릭스의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이 더 많은 분들께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 IMS 데이터 기준 전 세계 백신 판매 1위GSK가 만든 신플로릭스는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생후 6주부터 접종할 수 있다. 1, 3현재 시판되는 폐렴구균 백신중 처음으로 미숙아들에서도 우수한 면역원성 및 내약성을 입증해, 재태기간27주~36주의 미숙아에게도 접종 가능하다. 신플로릭스는 지금까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질환 뿐 아니라 급성중이염에 대한 우수한 예방효과를 꾸준히 입증해왔다. 영유아 약 24,000명을 대상으로한 대규모 임상시험(COMPAS)을 통해 백신포함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질환 100%, 급성중이염 70% 예방효과를 입증했으며, 핀란드에서는 24개월 미만의영유아에서 연간 12,000건 이상의 급성중이염으로 인한 항생제 구매량 감소를 이끌어냈다. 최근 발표된 스웨덴연구에서는 폐렴구균백신 도입전후 10년간 중이염관련 진단 및 시술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신플로릭스 접종 지역에서 중이염관련 진단 및 환기관 삽입술이 타폐렴구균백신접종 지역에 비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신플로릭스는 최근 WHO 연구진이 참여한 문헌고찰 연구 및 국제백신보급센터(IVAC)폐렴구균백신 평가보고서에서 혈청형 19A와 6A에의한 침습성 질환에 대해 유효성이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플로릭스는현재 전 세계 125개국 이상에서 허가 받아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필수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선택되어 있다.김지환기자 2018.01.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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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 국내 출시 10주년, “성인 폐렴구균질환 감소 기대”

'백신의 역사를 다시 쓰다.' 한국화이자제약이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폐렴구균 질병 감소에 기여한 성과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7일 오후 종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베나는 지난 10년 간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의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의 영유아 및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다. 향후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렴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의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할 만큼 치명적이다. 이에 대응하는 약품은 '프리베나13'으로 발전한 상태다. 2010년 기존 프리베나에 6가지 혈청형이 추가돼 영유아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해 생기는 폐렴 및 침습성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화이자는 현재 성인 8만명 대상으로 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4.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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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끝나니.. 이젠 A형 간염과의 전쟁

신종플루가 고개를 숙이는가 싶더니 A형 간염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만큼 날씨가 따뜻해지는 올 봄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개그맨 박명수가 대한의사협회로부터 A형 간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명수는 "작년 A형 간염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올해 국민들이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도록 개인 위생관리나 예방접종 등 A형 간염 예방법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A형 간염 환자수는 지난 8년(2001년부터 2009년까지) 사이 143배나 급증했다. 특히 항체가 없는 영유아나 젊은 층, 술잔을 돌리는 직장인들도 A형 간염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다. A형 간염의 증상과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예방 주사 예약 서두르자 A형 간염은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발병 상태가 늘어나는 경구형 전염병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곱게 자란 20~30대 젊은 층이 A형 간염에 취약하다. 면역력을 생기게 하는 항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10~29세의 경우 10%에 불과하다. 반면 40대 이상은 100%에 가까운 항체를 가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도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잘 사는 지역의 주민일수록 항체 양성률이 낮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30대에서는 서울이 약 25%, 지방이 약 55%로 두 배 이상 차이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지역(강남구·송파구·서초구)의 20~30대가 약 20%, 서울 내 비강남권이 약 42%로 큰 차이를 보였다. A형 간염은 초기에 감기와 같은 근무력감·열·오한을 동반한다. 급격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면 황달·간경화를 거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최근 "A형 간염은 침과 대변을 통해서 쉽게 전염된다. 단체생활 등으로 인해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걸리면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지난해 제약 회사들이 신종플루 백신 제조에 집중하느라 A형 간염 백신을 넉넉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백신은 수입 완제품이다. 각 병원도 백신을 확보하느라 난리다. 올 여름까진 백신이 모자를 가능성이 크다. 예방 접종은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 번 접종 시 어른 5만원, 어린이 8만원)하면 된다. ●무리는 금물, 적당한 휴식 필요 A형 간염은 집단 생활로 인해 전염되기 쉽다. 유아원이나 학교의 단체 급식, 20~30대의 회식 등이 전염의 주요 루트다. 외식 때도 청결한 식당을 찾고,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나들이·단체 활동·해외여행·날 음식 먹기 등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젊은층은 회식 자리에서 술잔 돌리기를 삼가해야 한다. 신종플루와 마찬가지로 손 잘 씻기는 A형 감염 예방의 금과옥조다. 예방 주사가 중요하지만 개인 위생으로도 A형 간염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 이혜영소아청소년과 이혜영 원장은 "면역력도 중요하다.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A형 간염이 발병하기도, 안 하기도 한다"면서 "무리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물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A형 간염 예방 5계명1. 손을 잘 씻는다. 입을 통해 전염되므로 손을 입에 가져가지 않도록 한다. 2. 어패류·회·초밥 등 날 것은 피하고, 물은 끓여 마신다. 3. 회식에서 술잔 돌리기를 자제한다. 음식은 각자 그릇에 덜어먹는다. 4. 해외 출장시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미리 한다. 5.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다면 접종한다.장상용 기자 ▷시간에 따라 침 놓는 백각침법 아시나요? 2010.03.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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